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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KDI 성장률 전망치 얼마나 낮출까

이번 주에는 경기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후속 대책들이 연이어 발표된다. 또한 경기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국책연구기관의 경제전망 자료도 나온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3일 상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지난해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KDI는 2013년 경제성장률을 3.0%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상반기 우리 경제가 2.2% 성장에 머문 뒤 하반기에 3.7% 성장하리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었다. 이번에는 KDI가 기존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달 정부가 올 전망치를 2.3%로 대폭 낮춘 탓이다. 이달초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이 효과를 발휘하더라도 올해 경제성장률은 2%중후반선까지 끌어리는 데 그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가 추경 이후 잇따라 내놓은 투자활성화대책이 새 경제전망에서 어느 정도나 반영될 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앞선 20일에는 엔저 등으로 고통 받는 수출기업들을 돕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5조원 규모의 무역보험 확대를 지원하는 특별출연 협약식을 연다. 출연 은행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이다. 이들 은행은 총 3,000억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가 이 자금을 수혈 받으면 약 17배인 5조원까지 지원 능력을 확충한다.

21일에는 금융위원회가 '창조금융 방향과 성장사다리 펀드 활용 방안'을 발표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벤처ㆍ중소기업 등의 창업과 성장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가 2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한 재원이다. 같은 날 산업자원부는 연구ㆍ개발(R&D) 프로세스 전면 혁신 방안을 발표한다.



산자부는 22일에는 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내놓는다. 24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책조정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기진작을 위한 정책에 대해 관계 부처간 추가적인 조율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최근까지의 경제상황을 되짚어볼 수 있는 지표들도 속속 공개된다. 그중에서 23일 산자부가 발표하는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는 실물경제 개선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자료로 꼽힌다. 현재까지는 4월의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부진했으리라는 게 관련 업계의 관측이다. 같은 날 한국은행은 1ㆍ4분기 가계신용 자료를 발표한다. 이어 통계청도 24일 1ㆍ4분기 가계동향분석 자료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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