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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제 김연아' 탄생… 伊 관중 기립박수 축하

2년 연속 아사다 따돌려…'꿈의 200점'은 아쉽게 무산

김연아가 16일(한국시간) 열린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토리노(이탈리아)=AP연합뉴스

'피겨 여제 김연아' 탄생… 伊 관중 기립박수 축하 2년 연속 아사다 따돌려…'꿈의 200점'은 아쉽게 무산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의 도전을 막아냈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이 타전했다. 4분의 환상적인 연기가 끝나자 관중은 기립박수로 ‘피겨 여제’의 탄생을 축하했다. 김연아(17ㆍ군포 수리고2)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2연패를 달성했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했지만 나머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132.21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4.62점)를 합쳐 196.8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꿈의 200점’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시즌 왕중왕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191.59점ㆍ일본)를 2년 연속 따돌려 1인자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교과서 같은 점프 기술과 강한 정신력으로 빚어낸 남다른 의미의 금메달이었다. 그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정석 점프’가 ISU 심판진으로부터 인정을 받은 게 무엇보다 소중한 결실이다. 김연아는 기본에 충실한 점프 기술 덕분에 강화된 채점 규정 하에서 가산점까지 받으면서 그랑프리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점(133.70점) 기록을 세웠다. 반면 아사다는 2차 그랑프리 때 러츠 점프에서 안쪽 에지로 도약하는 습관 탓에 ‘잘못된 에지(wrong edge)’ 판정으로 잇달아 감점을 받았다. 점프에 부담을 안은 아사다는 결국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의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에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 이와 함께 김연아의 위기 관리 능력도 한층 돋보였다.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 부담스런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첫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에서 손을 짚는 실수를 범했지만 곧바로 평정심을 찾고 무사히 연기를 마쳐 자신의 시즌 베스트 점수를 받아냈다. 또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연기 초반 트리플 러츠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지만 완벽하게 마무리하면서 타고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입력시간 : 2007/12/1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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