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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업기] 정태옥(鄭泰玉) ㈜돌로미티 동부이촌동점 대표

[나의 창업기] 정태옥(鄭泰玉) ㈜돌로미티 동부이촌동점 대표입지 감안 '고급화 전략' 구사 나는 원래 성격이 활달해 일찍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수많은 사업 아이템을 검토하고 꾸준히 시장 조사를 벌여왔다. 창업박람회나 설명회가 있다면 빠짐없이 찾아가 들어보기도 했다. 내가 최근 아이스크림점인 「돌로미티」가맹점을 오픈해 단기간에 성과를 올린 것도 이런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돌로미티를 처음 접하게된 것은 신문을 통해서였다. 독특한 맛이 강점이라는 내용을 보고 점포를 찾아가 직접 먹어보니 장사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을 즉석에서 만들어 팔기 때문에 신선한데다 당도를 크게 낮춰 누구든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없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나는 20년간 살아온 동부이촌동에 점포를 내기로 작정하고 입지를 물색하던중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고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금 이 곳을 선택했다. 임대비용이 근처에서 가장 비쌌지만 한번 해볼만 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점포 개설비용으로는 임대료를 제외하고 기계장비 및 인테리어, 간판 설치비 등을 포함해 모두 6,000만원정도를 투입했다. 매장면적은 11평정도인데 인테리어에 각별히 신경썼다. 주문했던 간판이 마음에 들지 않아 몇차례 바꾸기도 했을 정도다. 나는 개업에 앞서 흔하디 흔한 광고전단지 한 장 안돌렸다. 원래 4,000부의 전단지를 제작했지만 품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모두 폐기시켜 버렸다. 가게 입지를 감안해 철저하게 「고급화 전략」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며칠 밤을 꼬박 새운 끝에 인테리어공사를 마치고 개업을 하는 첫날, 손님들이 예상외로 많이 몰려들었다. 특히 아이스크림의 독특한 맛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았다. 천연재료와 신선한 과일을 즉석에서 통째로 갈아 만드는 홈메이드방식이라 기존의 냉동제품에 식상한 고객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개업과 함께 본사로부터 석달치 물량을 배정받았지만 불과 20일만에 몽땅 팔려나가 몇차례 추가로 공급받을 정도였다. 지금은 손님이 손님을 부르고 있다. 워낙 맛이 좋다보니 입소문이 널리 퍼져나간 셈이다. 심지어 여의도나 압구정동에 사는 사람까지 직접 찾아와 아이스크림을 사갈 정도다. 보통 오전 9시에 문을 열고 오후 10시30분쯤 문을 닫는데 손님이 많다보니 자정을 넘기기도 일쑤다. 매출은 저녁시간대가 전체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단지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마진율이 70%정도로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5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번갈아 쓰고 있는데 주방을 전담할 사람을 따로 고용할 계획이다. 고객들중 커피를 찾는 사람도 적지않아 요즘은 아이스크림에 곁들여 커피까지 매장에서 팔고 있다. 장사가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내게 창업비결을 묻곤한다. 나는 그들에게 무엇보다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충고한다. 충분한 시장 조사와 부지런하게 움직이지 않는다면 하루 아침에 행운이 찾아오진 않기 때문이다. (02)566-3339 입력시간 2000/07/16 20: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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