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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 '주금 가장납입' 대호 前회장 구속
입력2005-04-23 10:43:48
수정
2005.04.23 10:43:48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정동민 부장검사)는 23일 수백억원대의 주식대금을 가장 납입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 등으로 ㈜대호전 회장 유모(58)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2003년 8월 제3자 배정방식으로 25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면서 주금을 납입하지 않고 금융감독위원회에 유상증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같은해 9월과 11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각각 50억원과 350억원의 유상증자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유씨는 지난해 1월 ㈜대호가 협력업체를 상대로 130억원대의 어음 사기극을 벌인 혐의가 드러나면서 잠적했다가 1년 3개월여만에 서울 강남의 모 커피숍에서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어음사기, 주가조작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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