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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中企지원 "달라졌다"

황영기행장 25일로 취임 1년 <BR>환위험관리시스템 가동 부동산 담보비율도 상향<BR>지원펀드 설립 등 차별화


영상처리 칩을 수출하는 넥스트칩의 김동욱 이사는 “지난달 환율급락기에 환차손을 전혀 입지 않았다”며 “올들어 매달 100만달러 정도의 수출대금이 들어오지만 우리은행의 ‘중소기업환관리시스템’을 이용해 환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환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은행의 외환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는 환관리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동했다. 황영기(사진) 우리은행장은 “환율을 통해 이익을 보기보다는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며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환율정보를 제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달러를 사고팔아 환리스크를 없애고 환전비용과 은행 방문시간까지 줄여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황 행장은 오는 25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황 행장은 임직원들에게 “다른 은행이 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지원은 우리은행의 강점”이라며 “중소기업 전문은행으로서 기업을 살리는 은행, 기업과 함께하는 은행이 되자”고 주문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은 빛을 발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 1월 28조9,847억원에서 올 2월 말 현재 29조3,030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다른 시중은행들이 지난 1년간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줄인 상황에서 내용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중소기업 지원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환위험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영세사업자 자금지원에 나서면서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염원이었던 부동산 담보인정 비율 확대를 받아들여 그 비율을 공장용지는 70%에서 80%로, 공장은 60%에서 7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기업컨설팅팀과 사모펀드팀을 신설하고 외환업무 총괄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국내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지원펀드(우리모아펀드)를 설립해 우선 3개 우량기업에 투자했다. 올들어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해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최근에는 기업컨설팅서비스 홈페이지(www.wooribank.com)를 개설했다.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평가인증제도를 도입, 237개 중소기업을 우선 선정해 대출에 나설 예정이다. 상호저축은행 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단기적인 자금압박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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