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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통화 최저치 행진/어제 말련·인니·비 등 또 폭락

【싱가포르=외신종합】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통화가 30일 또다시 사상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폭락행진을 지속하고 있다.30일 동남아 외환시장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링기트화가 달러당 전일의 3.1950링기트에서 3.2490링기트까지 떨어져 또다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도 3천2백85로 전일에 이어 최저수준을 경신했다. 또 필리핀의 페소화가 달러당 34.295페소로 역시 사상최저치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태국 바트화와 싱가포르달러도 각각 36.425바트, 1.5345싱가포르달러로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외환관계자들은 이날 동남아기업들이 자국통화의 불확실성을 의식해 자국통화를 매각하는 대신 앞다투어 미달러화 매입에 나섰다고 전했다. 외환분석가 니잠 이드리스는 『달러화 강세현상이 반전될 조짐이 없으며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경제전문가 지미 코는 동남아통화 하락속도로 볼때 동남아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최고 2.0%포인트까지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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