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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의사결정 체계 전면 개편등 경영활동 업그레이드<br>R&D·설비투자 강화로 '내실·도전' 두 토끼 잡기<br>수익성 제고위해 구조조정 등 군살빼기도 적극적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도전하는 기업이 아름답다] 의사결정 체계 전면 개편등 경영활동 업그레이드R&D·설비투자 강화로 '내실·도전' 두 토끼 잡기수익성 제고위해 구조조정 등 군살빼기도 적극적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세계 시장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앞서 달려나간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미래는 없다.”(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주요 그룹 회장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일제히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글로벌 무한경쟁을 뚫고 나가자면 한시도 방심해서는 안된다는 경고이자 나름의 각성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의 종은 강하고 똑똑한 생물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한 종’이라는 말이 있다. GE나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강인한 생명력을 발휘한 것도 바로 시대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면서 미래 신사업을 찾아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국제원자재가격 급등을 올해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예년보다 훨씬 불안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의 미래가 한층 불확실해지고 개별 기업단위로서는 그 변화의 폭과 정도를 쉽사리 예측하기 위한 게 현실이다. 때문에 단순히 경쟁우위에 만족하기 보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적응우위의 능력’을 갖추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가 보다 설득력있게 다가오고 있다. 지속가능기업의 전제조건이 새롭게 달라지고 있는 셈이다. 국내 기업들도 과감한 혁신활동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경영방침을 세워놓은 상태다. 기업들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의사결정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최고경영진과 현장 간의 의사소통 기능을 보다 원활하게 하고 경영의 디테일을 보강해 강화해 전반적인 경영활동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중견그룹들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저수익ㆍ비효율사업 정리, 비핵심 업무 구조조정, 보유자산의 가동률 극대화 등 군살빼기에 나서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설비 투자를 한층 강화해 신성장 동력 찾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내실’과 ‘도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M&A 시장에서 저력을 보여줬던 STX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경영 정착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 ‘꿈을 해외에서 이룬다’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일궈낸 ▦중국 다롄 조선해양기지 건설 ▦LNG선ㆍ대형컨테이너선ㆍ해양플랜트 첫 수주 등의 성과를 확실한 수익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그룹은 ‘질적 성장’과 ‘과감한 도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펼친다. 내실 위주의 경영을 펼쳐 수익성 면에서 경쟁자를 압도하는 한편 롯데쇼핑과 호남석유화학의 글로벌 사업 및 최근 대한화재 인수에 성공하면서 진출한 금융 분야 등에서는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업에 추가 진출해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내실을 위해 경영의 디테일에 변화를 가할 방침. 특히 매출과 생산성을 10% 올리고 비용도 10% 절감하는 ‘10-10-10 전략’을 펼쳐 초우량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계획이다. 한진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품 항공사’라는 비전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올해는 더욱 고급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그룹은 공격 경영을 통해 ‘적극적인 사업기반 확대’에 나서 계획이다. 특히 금강산 관광 10주년을 맞아 대북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하반기로 예정된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어 그룹의 모체 격인 회사를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할 경우 현대그룹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면모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현대그룹은 또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다양한 유망 사업에 진출, 신성장 동력을 찾는 데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사업 분야로의 진출은 물론, 기존사업의 확대를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일찌감치 그룹의 신성장 종목으로 선정한 ‘물사업’과 ‘신ㆍ재생에너지’에 올해 더욱 힘을 쏟는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은 특히 ㈜코오롱의 원사 사업 부문을 다음달 분사시키는 등 과거의 원사 기업 이미지를 벗고 종합 소재기업으로 탈바꿈해 ‘한국의 듀폰(DuPont)’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코오롱은 ▦자동차 소재 및 화학의 지속적 이익 확대 ▦전자재료를 포함한 필름 부문의 완전한 턴어라운드 ▦향후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상하수관용 고강도 유리섬유 복합관 등 물소재 관련 사업 확대 ▦태양광 전지 모듈용 폴리에스터 필름 등 태양관 소재 확대 전개 등의 과제를 야심차게 추진해갈 계획이다. LS그룹은 LG그룹에서 분리된 지 5년째인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잡겠다는 목표이며 한솔그룹은 이노베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강화와 적극적인 M&A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은 올해 경영환경 변화에 맞춘 다양한 경영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숱한 위기상황을 겪은 국내 기업들은 이제 창의적인 도전정신으로 무장하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감한 혁신으로 미래 신사업 찾아라" • 한진그룹, '세계 1등 물류기업' 목표로 내실 주력 • 두산,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 "일류기업 속도" • 두산의 성장동력은 M&A • 롯데, 수익기반 확충 "質로 승부한다" • STX그룹, 자원개발 사업 역량 강화 • 현대, 현대건설 되찾기에 총력 • 코오롱, "화학·소재 메이커로 변신" • LS, 해외기지 가동 "글로벌화 가속" • 한솔제지, '수익+성장' 두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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