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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성장 가속' 청사진 담아

■ 삼성전자 '비전2020' 발표<br>의료·바이오·환경·에너지등<br>미래 주요 먹을거리 선정<br>사업조직·인력등 개편 나서


삼성전자가 30일 발표한 ‘비전 2020’은 앞으로 10년간 국내 최대기업이자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인 삼성전자의 미래청사진이다. 특히 IT 중심의 사업영역을 의료ㆍ바이오ㆍ환경ㆍ에너지ㆍ라이프케어(life care) 등으로 확장하고 이를 통해 지난 10년보다 더욱 성장속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힌 것은 삼성전자의 앞으로의 행보를 예고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창립 30주년에 매출이 32조원이었으나 10년 만에 100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게 지난 2002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삼성전자가 또 한번의 약진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삼성전자는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발표한 ‘미래 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비전(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이라는 슬로건에는 창조적 솔루션을 통해 궁극적으로 인류사회의 번영을 가져오는 미래를 창조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선발기업들을 추격하며 성장하는 데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2020년에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 현재 글로벌 기업 순위 40위(포천지 선정 100대 기업 순위)에서 10위권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숫자로 글로벌 10위 기업에 드는 것 외에도 창조적 리더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전세계 인재들이 모이고, 모두가 일하고 싶어하는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외형적 성장 수치뿐 아니라 브랜드 가치 톱5, 친환경 기업 선두기업 도약, 존경 받는 기업 톱10 진입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외형면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기업 가치와 문화 측면에서는 애플이나 구글 같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창조경영, 파트너십경영, 인재경영 등의 3대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추진할 6대 세부 과제도 제시했다. ◇사업구조 재편 가시화=세부 추진과제를 보면 우선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21세기형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한다는 게 눈에 띈다. 이의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주요 먹을거리로 의료ㆍ바이오, 환경ㆍ에너지, 편의ㆍ안락(라이프케어) 등을 선정하며 향후 이 분야에서 잇따른 신사업 진출도 예고했다. 특히 전자 산업과 타 산업 간의 융합을 뜻하는 ‘더블 컨버전스’를 통해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찾아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신사업은 이미 바이오시밀러ㆍ태양전지 등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이들 2개 분야 외에도 헬스케어 등 다른 분야에서 신사업 진출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체제도 정착시켜 외부 연구기관 등과의 R&D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타 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았는데 이 같은 협력 모델을 앞으로 더욱 만들어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올 연말 인사ㆍ조직 개편 때 신사업 추진을 위한 부분도 고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ㆍ인력 변화 예고=삼성전자는 조직과 인력에 대한 대대적 변화도 추진한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성과 보상 시스템을 구축한다. 동시에 글로벌 및 여성 인력 비중을 확대한다. 특히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을 위해 현재 45% 수준인 해외 인력 비중을 2020년에는 65%까지 확대, 직원 10명 중 7명가량을 외국인으로 채운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한국에서 근무하는 글로벌 직원도 현재 850명에서 2020년에는 2,000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윤우 부회장은 “현재에 자만하지 않고 좀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창의와 도전 신뢰의 문화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전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전 세계 모든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은 반드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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