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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워크아웃] 채권행사 3개월 유예

대우그룹의 100개 채권금융기관(계열사별 채권비율 1% 이상)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채권단 전체회의를 열고 대우그룹 계열의 12개사를 워크아웃 대상으로 공식 선정했다.특히 대우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서는 워크아웃 진행과정에서 채권단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업체는 다이너스클럽코리아·대우캐피탈 등 금융 부문 2개사를 포함, ㈜대우·대우통신·대우전자·대우전자부품·대우중공업·쌍용자동차·경남기업·오리온전기·대우자동차·대우자동차판매 등이다. 대우증권은 채권단이 인수 후 분할해 유동성을 지원하고 3자매각키로 함에 따라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된 업체 중 일부는 법정관리와 청산 절차 등을 거쳐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다. 대우 채권단은 워크아웃 대상 12개사에 대해 현행 워크아웃 협약에 따라 1차로 3개월간 채권행사를 유예한다. 실사작업 등이 늦어질 경우 최장 6개월까지 연장할 수도 있다. 채권행사 유예기간은 오는 2004년까지가 유력하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경영권은 당초 방침대로 향후 6개월간 보장된다』고 말하고, 『주말까지 신규자금 지원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앞으로 그룹 운전자금용으로 2조~3조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나가기로 했다. 채권단은 실사기간 중 계열사별 출자전환과 채권행사 유예기간 등을 결정하며 이른 시일내에 채권단 공동의 경영관리단을 대우그룹에 파견할 방침이다. 출자전환에 앞서 일부 계열사에 대해서는 감자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일부 채무에 대해 헤어컷(채무 일부 탕감)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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