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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실업자' 급증
입력2001-08-16 00:00:00
수정
2001.08.16 00:00:00
■ 통계청 '7월 고용동향'휴직.구직포기자등 12만명 늘어
경기악화로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가 다시 늘고 휴직자와 구직단념자 등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실상의 실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76만명, 실업률은 3.4%로 지난 6월보다 각각 1만5,000명, 0.1%포인트가 증가했다.
실업자수는 2월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계절조정 실업률도 6월보다 0.1% 높아진 3.7%를 기록했다.
임시직 근로자의 비율이 6월의 34.4%에서 35.5%로, 일용직도 17.0%에서 17.3%로 늘어났다.
또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 장기실업자는 1만5,000여명으로 전월보다 1,000명 증가했다.
특히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휴직과 구직을 포기하는 사람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일시 휴직자수는 6월의 16만9,000명에서 7월에는 27만7,000명으로 10만8,000명이나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취업할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노동시장의 이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구직단념자도 6월보다 1만2,000명 늘어난 13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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