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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랜 김종윤사장] UCLA에 100만달러 기부

金사장은 지난 17일 박노희 교수가 학장으로 있는 UCLA 치대의 노후건물 및 장비를 개선하는 비용으로 전체경비(250만달러)의 절반 가량인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쾌척했다.한인이 UCLA에 100만달러의 거금을 기부한 것은 金씨가 처음이며 액수도 UCLA 치대가 지금까지 한 개인에게 받아온 기부금으로는 가장 크다. 서강대 전자공학과(69학번)를 졸업하고 지난 76년 로스앤젤레스로 이민온 金사장은 식당에서 배달일 등을 하며 어렵게 칼스테이트 대학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84년 친구들과 함께 「파이버 맥스」라는 벤처기업을 설립, 통신장비 업계에 뛰어들었다. 金씨는 91년 이 회사를 ADC라는 통신장비 업체에 5,400만달러에 팔고 93년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스위칭 장비를 주로 만드는 자일랜사를 설립,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자일랜은 96년 3월 한인이 운영하는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같은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0대 초고속성장 기업 중 1위에 올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98년 매출은 3억5,000만달러, 순익은 4,000만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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