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토피아] 인터넷TV는 '만능 도우미'

인터넷(IP)TV 하면 흔히 서비스업체에서 TV를 통해 제공하는 것만 볼 수 있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IPTV속에는 이용자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많고 다양한 기능들이 숨겨져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이 'PC 공유서비스'. 집집마다 초고속인터넷이 깔려있는 지금, 누구나 자신의 노트북PC나 데스크톱 PC에 음악이나 게임, 영화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PC 공유서비스'는 이처럼 내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간단한 조작만 하면 IPTV를 통해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영화나 게임, 음악 관련 정액제 다운로드 사이트에 가입해 있거나 PC 등에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컴퓨터를 셋톱박스에 연결한 후 콘텐츠를 공유폴더로 옮겨 놓으면 IPTV를 통해 내 컴퓨터 안의 영화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TV'의 '마이콘텐츠'와 LG데이콤 'myLGtv'의 '마이PC'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든 이용할 수 있다. KT의 '메가TV'는 아직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다. TV를 보면서 가장 답답한 것 중 하나가 등장인물이나 건물, 역사적 사건 등에 대해 알고 싶어도 TV를 보고 있는 한 이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IPTV를 이용하면 이러한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다. TV를 보면서 인터넷 검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메가TV의 '실시간 검색' 및 '네이버 포털 검색' 기능이 바로 그것.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손잡고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리모컨에 있는 검색 버튼을 누르고 키워드로 입력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드라마 '이산'을 보다가 정종을 검색하면 ▦지식iN ▦블로그 ▦카페 ▦뉴스 ▦동영상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다. 외국어 회화 연습을 하다가 너무 빨라 쉽게 못 알아 듣겠다면 천천히 들을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자. MyLGtv에서는 재생 속도를 일반 소리보다 20% 가량 느리게 할 수 있는 0.8배속 플레이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가기 벅찬 서비스 이용자들이라면 이를 통해 외국어 회화를 보다 용이하게 배울 수 있다는 평가다. 비용을 줄이는 데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 KT에서는 메가TV 이용료를 6개월 선납할 경우 5%, 1년을 선납하면 10%의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또 30명 이상이 공동으로 가입해도 최소 3%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