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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토지보상 6兆 경기회복 불지핀다

대전 서남부 1兆5,000억 행정도시 4兆6,000억등<br>금융권 유치전 총력속 경제 활성화 계기 기대


충청 토지보상 6兆 경기회복 불지핀다 대전 서남부 1兆5,000억 행정도시 4兆6,000억등금융권 유치전 총력속 경제 활성화 계기 기대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충청권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보상이 줄줄이 실시될 예정이어서 충청권발 경기회복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충청남도ㆍ대전광역시와 금융기관에 따르면 대덕테크노밸리가 다음달 3단계 2,650억원 규모의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데 이어 하반기에는 대전 서남부권 1단계 개발사업에서 1조5,000억원 규모, 연말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사업으로 4조6,000억원 규모 등 최고 7조원 가량의 토지보상이 시작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역시 행정도시개발 예정지역. 연기ㆍ공주 지역 주민들은 벌써부터 토지보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이르면 연말 행정중심도시의 토지보상에 착수, 2,210만평 매입에 총 4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날 건교부가 발표한 공시지가 평균상승률을 감안하면 토지보상금은 이 같은 정부 추정치를 최고 7,000억여원 웃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충남 연기군 남면의 김모(65)씨는 "이 지역 농부 중 상당수가 수십업원대의 부자가 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많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의 기대감은 더욱 높다. 신행정수도 후속대안 마련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데다 굵직한 대형 개발사업의 토지보상이 연이어 착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대덕테크노밸리 3단계 52만6,345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다음달 착수된다. 20여년 가까이 소유권 제한을 받아온 지주들은 새로 들어오는 돈의 투자방안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대전 유성구 송강동의 이모(58)씨는 "30억원 가량 될 보상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전 서남부 1단계 177만평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보상도 하반기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이곳의 보상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대전ㆍ충청권 지역에 토지보상자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지역 금융권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C은행 대전지점장 신모(40)씨는 "지역 은행들이 모두 막대한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2-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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