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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업계 대표, 韓부총리 방문

중소기업 범위 확대 등 건의

벤처캐피탈 업계 대표가 한덕수 경제부총리를 만났다. 13일 고정석 벤처 캐피탈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한섭 KTB 네트워크 공동대표, 도용환 스틱아이티투자 사장 등 업계 대표 6명은 재정 경제부를 방문, 업계의 애로점과 투자 환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업계는 한부총리가 지난 86년상 공부과장 시절 ‘중소기업 창업지원법’을 직접 만드는 등의 각별한 ‘인연’도 있어 이번 만남이 업계의 숙원 과제를 건의하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대형 벤처캐피탈 대표는“최근에 바이오니아와 크리스탈 지노믹스 등 유망 바이오기업들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후 코스닥 상장 심사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며 “평가방식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전했다”고 말했다. 다른 창투사 사장은 중소기업의 범위를 현실적으로 보다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그는 “현재 중소기업의 범위를 300인 미만으로 축소하다 보니 향후 사모투자펀드(PEF) 결성시 투자 대상이 너무 좁다는 문제가 생긴다”며 “중견기업으로까지 중소기업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서는우선손실충당 폐지,조합해산시 현물 배당 가능 등 업계 숙원 과제에 대해서도 건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창투사임원은 “한부총리의 경우 관료로서 업계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남다른 만큼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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