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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차 커져 과다한 핫머니 유입 우려

글로벌 弱달러 추세 지속 한국은 금리 추가인상 예정<br>"급격한 원화 절상 막자" 당국, 강력 구두 개입나서<br>"2차 양적완화 종료해도 초저금리 상당기간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6월 예정대로 제2차 양적완화(QE2)를 종료하되 제로금리 등 현행 정책기조는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도 크게 떨어졌다(원화강세). 특히 미국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는 기준금리 인상기조를 지속하고 있어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핫머니 유입과 이에 따른 추가 원화강세가 우려되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흐름을 의식해 이날 지나치게 급격한 원화절상 흐름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구두개입에 나섰다. 벤 버냉키 미 FRB 의장은 28일 (현지시간) 지난 1914년 FRB 설립 이후 97년 만에 처음으로 정례 기자회견을 열어 "양적완화 조치는 6월에 종료하겠지만 만기 도래한 국채ㆍ모기지유동화증권(MBS)은 계속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시장의 관심사인 긴축전환에 대해 "양적완화 조치로 사들인 자산의 만기자금 재투자가 종결되는 시점이 긴축의 초기 단계"라며 급격한 긴축 가능성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회견에 앞서 FRB는 이틀간의 4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발표한 정책성명서에서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2차 양적완화 조치는 6월까지 지속한다며 기존 정책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 미국이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우리는 지난해 7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에서 3.0%로 총 1.0%포인트 인상해 양국의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행은 물가억제를 위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양국의 금리차이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화의 추가 절상(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이를 노린 투기세력들의 달러매도-원화매수 흐름이 이어지자 당국이 이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최종구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최근 며칠 사이 원화강세가 일방적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투기세력들의 과도한 역외선물환(NDF) 매도와 김치본드 발행을 주요인으로 지목했다. 사실상의 구두개입으로 창구지도를 통해 김치본드 발행을 사실상 금지시킨 것이다. 하지만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8원30전 내린 1,071원20전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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