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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보고 즐길 수 있어야“
입력2003-06-02 00:00:00
수정
2003.06.02 00:00:00
안길수 기자
“광고요? 보고 즐길 수 있어야 하죠. 한마디로 `애드테인먼트`죠”
한솔 018 광고 `묻지마 다쳐`, 대우증권 플랜마스터 `보보스 캠페인` 등을 히트 시킨 오리콤의 이홍록 부장이 말하는 광고 철학이다.
이 부장은 “좋은 광고는 기억하기 쉽고 새로운 동시에 단순히 단발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캠페인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장은 최근 대우증권 플랜마스터 보보스캠페인 `치과의사 민병진`편, `변호사 홍승기` 편 등을 제작, 광고계에 `보보스 바람`을 몰고 온 주인공.
`광고 캠페인의 마술사`인 그가 6월부터 대우증권 플랜마스터의 `동반자 캠페인`으로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이번 캠페인의 컨셉트인 `동반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모델로 영화계의 거장 임권택-정일성 감독이 적격이라고 생각해 캐스팅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에는 영화 `와호장룡`에서 사용됐던 대규모 와이어액션이 사용됐다. 특히 한국영화 `비천무`에서 활약했던 스턴트맨들이 대거 출연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광고를 찍은 김종원 CF 감독이 촬영 과정에서 임권택 감독에게 연출의 노하우를 한수 배웠으며, 정일성 감독에게는 화면 구도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는 것.
이 부장은 “광고 속에서 협객들이 하늘로 뛰어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침체된 국내 증시와 경제의 힘찬 도약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배경음악은 김수철씨가 맡아 북, 징 등 전통적인 타악기와 서양의 리듬을 가미한 퓨전 음악으로 전통미와 역동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광고의 전략과 제작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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