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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레저사업 3,236억 투자…3대축 육성위해 4년간

한화그룹이 레저 부문을 금융ㆍ제조와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집중투자에 나선다. 한화그룹은 11일 레저 부문 강화를 위해 현재 노후화된 콘도시설의 개ㆍ보수뿐만 아니라 프리미엄(고급형) 리조트 설립 및 동남아 리조트 인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한화국토개발을 통해 향후 4년간 레저관련 산업에 3,23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경주 제2콘도와 제이드팰리스 골프빌리지 건설, 제주 애월골프장 신설 등에 736억원을 투자하고 2006년 780억원, 2007년 810억원, 2008년 9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또 최근 한화국토개발 내에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진출 등을 연구할 ‘R-프로젝트팀(가칭)’을 만들어 신규 레저산업 진출과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한화그룹이 레저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있는 프리미엄 리조트 사업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클럽메드’가 모델이다. 클럽메드는 세계 36개국 120개 빌리지를 보유하고 있는 리조트 체인으로 빌리지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고급 휴양지로 유명하다. 레저사업의 해외진출은 지난해 12월 인수한 일본 나가사키 공항 골프장과 같이 수익성이 보장되는 적절한 매물이 나오면 중국ㆍ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골프장과 리조트를 인수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한화 인천공장 부지 매각자금을 쏟아 부으며 과거 추진했던 영종도 지역 테마파크 조성 등에 디즈니사 등 해외업체와의 제휴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별도의 골프사업 부문을 신설해 국내 골프장 건설과 해외 골프장 인수 등 골프관련 사업영역의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레저산업이 금융ㆍ제조업에 이은 그룹의 3대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프리미엄 리조트 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 다양한 신사업 개발 등으로 국내 1위 레저전문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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