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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성주 여성중기위원장 내정자
입력1998-12-28 00:00:00
수정
1998.12.28 00:00:00
『여성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영세한 제조업 중심으로 돼 있습니다. 이제는 서비스와 신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새롭게 부각되는 산업정보, 시장정보등을 여성기업인에게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네트워크 구성과 교육훈련등을 전담할 여성중소기업인 전용 센터설립이 절실히 요구됩니다』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여성중소기업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성주(金聖珠·42) ㈜성주인터내셔날사장은 위원회가 우선적으로 해야할 과제로 중앙회가 확보하고 있는 정보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정리, 활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은 무엇보다도 가부장적 제도와 배타적 문화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국제화된 마인드를 가지고 두뇌육성에 힘써야 합니다』 金위원장은 이를 위해 위원회가 선진국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업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외국의 신용평가기관을 국내에 유치하는 것이 위원회의 중점과제라고 소개한 그녀는 이를통해 해외벤처캐피탈이 국내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선진국 여성경제단체에 대한 벤치마킹과 교류협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金위원장은 또 미국에서는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으로 GNP의 3분의 1이상을 여성기업이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보다 내실있는 정책수립으로 여성기업들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9년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91년 귀국, 성주인터내셔날을 창업할 때까지 12년간 외국에서 생활했던 金위원장은 올해 호주의 한 경제전문잡지에서 「세계를 움직인 올해의 여성경제인 100인」에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명성을 날린 바 있다.【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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