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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조흥·우리등 은행이 절반 판매
입력2005-01-25 18:31:39
수정
2005.01.25 18:31:39
■ 적립식 펀드, 어디서 얼마나 팔았나
적립식 펀드 열풍의 중심에는 국민은행이 서 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민은행의 판매계좌 수는 37만2,000개로 전체의 3분의1에 달한다. 올해도 불과 20여일 만에 4만계좌(지난 24일 현재 총계좌 41만5,000개) 이상 증가했다. 금액도 지난해 말 1조833억원에서 1조2,155억원으로 1,300억원 가량 늘었다.
조흥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보유계좌 수가 각각 11만2,000개, 9만7,000개다. 은행이 적립식 펀드 판매 1ㆍ2ㆍ3위를 독차지했다. 세 은행만 합쳐도 57만개로 절반에 달한다. 대한투자증권 7만6,000계좌, 외환은행 4만6,000계좌, 농협 3만2,000계좌 등의 순이다.
은행간 적립식 펀드 유치경쟁이 붙다 보니 허수도 끼어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부 회사에서는 적립식 펀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허수계좌가 포함돼 있다”며 “20만원 한 계좌를 몇 만원씩 여러 계좌로 쪼개거나 한번 적립되고 마는 휴면계좌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의 저금리 구조 속에서 적립식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달아오르고 있어 은행간 투자자 유치 확대를 위한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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