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우건설 풋백옵션 연장싸고 재무적투자자 의견 엇갈려

일부선 금호에 담보요구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 시기를 내년 1월15일로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FI의 경우 금호그룹 채권은행들이 금호그룹 담보채권을 풀어 금호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FI 간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대우건설 FI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 FI들은 대우건설 풋백옵션 행사 시기를 내년 1월15일까지 연기하는 데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자산운용회사와 사모펀드(PEF)의 경우 출자자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의견수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사모펀드 FI 관계자는 "금호그룹과 연장 여부에 대해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개별 펀드들이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고 사모펀드 FI 전체적으로도 의견조율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파트너스가 6,100억원, 팬지아데카가 5,000억원, KTB사모펀드가 2,900억원 등을 투자했다. 자산운용사ㆍ사모펀드와 달리 은행권은 풋백옵션 연장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월15일 풋백옵션을 행사하면 대우건설 매각작업은 한 달간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된다"며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내년 6월15일 일괄적으로 매각대금을 지급 받고 나머지 부족한 금액은 금호그룹이 기타 자산을 매각해 보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FI들 사이에서는 금호그룹 채권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담보채권을 풀어 금호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FI의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려고 해도 담보채권으로 잡혀 있는 것이 많아 현금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요 채권은행이 담보채권을 풀어 금호그룹에 유동성을 지원하면 다른 FI들도 금호그룹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행 채권단은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