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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사고 사망자 130명 넘어설 듯

대구지하철 방화사건으로 130여명이 넘게 숨지고 140여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특히 부상자들은 상당한 유독가스에 질식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8일 오전9시55분께 대구시 중구 남일동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에서 진천에서 안심 방향으로 가던 1079호 열차(기관사 최정환) 5호 차량에서 탑승객인 김모(56ㆍ대구시 서구 내당동)씨가 휘발성 물질을 바닥에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순식간에 전동차의 6개 객차에 번졌으며 때마침 반대편에서 중앙로역에 도착한 상행선 전동차(1080호) 6량에도 옮겨 붙어 피해를 키웠다. 전동차는 정전이 되더라도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있지만 이 차량 객차 일부는 문이 닫혀 있어 승객 대부분의 희생으로 이어졌다. 이날 사고로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화상을 입거나 유독가스에 질식해 130여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고 2개 차량 객차 곳곳에서 10~20여구의 시신이 발견돼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또 부상자 140여명은 대구시내 8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발생 2시간여 만에 조광병원(대구시 북구)에서 치료 중이던 방화 용의자 김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발목 등에 화상을 입은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죽으려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김씨는 뇌졸중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자다. 부상자들은 경북대병원(29명), 동산의료원(27명), 곽병원(19명), 영남대의료원(21명), 파티마병원(11명), 한성병원(12명), 조광병원, 보람병원, 세동병원(각 2명), 가톨릭병원에서(1명)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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