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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 합헌’ 건설주 날아올랐다

계룡·현대·쌍용건설등 매수세 몰려<BR>“주가 차별화 가능성…옥석 가려야”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으로 건설주가 날아올랐다. 충청권에 기반을 둔 계룡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거의 모든 종목이 급등하면서 강한 행정도시 테마를 형성했다. 이에 힘입어 건설업종지수는 4.16% 올라 전업종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행정도시 테마가 형성되고 있지만 실제 실적과 연결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별법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나오기 전인 오전장부터 건설주들이 시세를 분출했다. 합헌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룡건설은 장초반부터 급등했고 다른 건설주들도 줄줄이 올랐다. 대아건설을 흡수합병한 경남기업은 7.75% 상승했다. 인근 택지개발지구의 주택공급 계획을 가지고 있거나, 행정도시 건설 과정에서 기반시설 수주 가능성이 높은 대형건설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현대건설이 8.16%나 오르며 시장을 이끈 가운데 쌍용건설(4.83%), 대우건설(3.83%), 대림산업(3.00%) 등도 동반 상승했다. 충청권에 땅 등 부동산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충남 천안 톨게이트 근처에 8,600평 규모의 공장, 토지를 보유한 오텍은 9.25% 상승했고 동양백화점은 13.11%나 급등했다. 또 우성사료, 영보화학도 각각 4.76%와 2.27% 오르면서 부동산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업황 호조 기대감도 관련기업 주가를 끌어올렸다. 충청권에 골프장을 가지고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6.55% 올랐고, 연기군의 폐기물 처리사업권을 획득한 인선이엔티도 10.41%나 상승했다. 반면 충청지역 종합유선 방송사업자인 씨씨에스는 ‘행정도시’ 테마 속에서도 전날보다 8.92%나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향후 주가는 진짜 수혜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충청권에 기반을 둔 회사는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실적호조가 기대되고, 토지 보유사는 토지 급등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을 예상할 수 있지만 연고지를 둔 모든 종목의 주가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더구나 지난해 행정수도이전에 쟁점화 됐을 때도 관련테마가 하루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차별적인 추격매수는 리스크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한국증권 연구원은 “행정도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결국 실적이 우선된다”며 “도시 기반시설을 수주를 할 가능성이 높거나, 인근지역에 택지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건설주 등을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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