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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경영연구소, 내년 성장률 3.8% 전망
입력2011-10-11 11:35:49
수정
2011.10.11 11:35:49
이재용 기자
포스코경영연구소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 둔화와 금융불안, 가계부채 부담으로 인한 내수 위축 등의 영향으로 3.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11일 ‘2012 경제ㆍ산업 전망 및 이슈’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제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로 올해 4ㆍ4분기부터 2012년 상반기까지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연구소는 특히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제 회복을 이끌었던 제조업은 대외 수출 둔화 및 국내 소비 위축 영향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경상흑자, 달러화 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 기조는 유지하나 간헐적인 금융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며 내년 평균 환율이 1,055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세계 경제도 금융위기 이후의 빠른 회복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성장률이 3%를 밑돌고 주요국들의 재정긴축 및 경기부양 여력 소진으로 세계 경기는 향후 2~3년간 부진이 지속되는 L자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산업별로 자동차 생산은 미국ㆍ유럽 등 주력 수출시장의 소비심리 악화로 수출이 현저하게 둔화되고 내수 판매도 부진하면서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조선은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와 건조량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될 전망이며 일반기계 생산도 내수 위축과 수출 약세로 한자리 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내 철강수요는 제조업 경기 둔화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글로벌 철강수요 둔화로 철강수출 역시 동반 둔화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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