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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등 '차이완동맹' 확대 中 진출 국내기업들 위협

표준제정 공동추진 합의


중국과 대만의 양안협력인 이른바 '차이완(Chaiwan) 동맹'이 LEDㆍ태양광 등 미래산업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 등 중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에 적잖은 파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외신과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중국과 대만 정부는 최근 미래시장 잠재력이 큰 LEDㆍ태양광ㆍ텔레매틱스 등의 분야에서 표준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들 품목의 경우 현재 국제표준이 없다"며 "양국이 함께 표준제정을 하게 되면 대만의 중국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과 대만은 현재 LCD 등의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LED 등 다른 분야로까지 이를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대만의 LED칩 제조사인 에피스타는 1억2,80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업체와 합작, 현지에 LED칩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대만의 LED 패키징 업체인 유니티옵토 역시 중국 포테비오와 LED 조명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대만의 AOT도 중국의 산시성 정부와 LED칩 공정 건설을 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미 LCD 분야에서는 대만 업체와 중국 TV 메이커 간의 협력이 곧 가시화된다. 대만 정부는 이르면 내년 초 자국 LCD 업체의 중국 공장 진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미 LCD 업체인 AUO는 중국 TV 메이커인 창홍ㆍ하이얼 등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LCD 업체인 CMO도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나는 대로 중국 TV 메이커와 함께 LCD 공장 건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LG 등도 내년 중 중국에 LCD 패널 공장 건설 등을 통해 현지 TV 및 LCD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문제는 양안 간의 표준제정 등 협력이 현실화되면 대만제 패널과 제품이 주력이 된 차이완 LCDㆍLED TV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과 패널이 고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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