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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트롬, 국산 드럼세탁기 '신화' 썼다
입력2005-04-13 11:14:15
수정
2005.04.13 11:14:15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국산 드럼세탁기의 `원조'인 LG전자 `트롬'이 3년여만에 내수 판매 100만대 돌파 `신화'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드럼세탁기 `트롬'이 2002년 1월 출시 이후 3년3개월만에 내수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트롬은 출시 2년만인 2003년말 내수 판매 50만대를 기록했으며 그 이후 1년 3개월만에 누계 1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 부문 강신익 부사장은 "현재까지 국내 드럼세탁기 총 판매대수는 150만대 정도로, 국내에서 팔린 드럼세탁기 3대중 2대는 트롬인 셈"이라며 "트롬은 기존에 외산 제품 일색이던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에 국산 제품 붐을 일으키며드럼세탁기의 명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3년전만 하더라도 드럼세탁기는 수입산 제품들의 높은 가격대로 인해 일부 상류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LG전자가 2002년 초 `트롬'을 출시, 대대적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던지면서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LG전자의 추정치에 따르면 2002년만 하더라도 국내 전체 세탁기 판매 148만대중 드럼세탁기는 20만대(13.5%)에 그쳤으나 ▲2003년 32.4%(45만대/139만대) ▲2004년 41.0%(57만대/139만대) 등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 57.1%(80만대/140만대)로 올해부터 드럼세탁기가 일반형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탁기 시장이 전자동 위주에서 드럼쪽으로 급속도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R&D 부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제품의 지속적출시를 트롬의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LG전자는 대용량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춰 기존 드럼세탁기의 대용량화 한계를 극복, 2002년 10㎏급에 이어 지난해 세계 최대 용량인 13㎏급을 내놨다.
LG전자는 스팀트롬 등 혁신적 신제품을 앞세워 단시일내에 내수 판매 200만대를돌파, 제2의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롬'은 현재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 점유율 65%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내수 판매 100만대 돌파는 전무하다시피했던 국내 시장을 개척,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트롬은 시장을 주름잡던 외산 드럼세탁기를 제압한 것은 물론이고 이제 드럼세탁기의 대명사로 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트롬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갖고 100만번째고객에게 트롬 의류 건조기를 증정했으며 이달 말까지 트롬 고객 중 100명에게 총 1천돈의 금을 나눠 증정하는가 하면 100만대 기념 한정모델 판매행사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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