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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산업·세진(서경 25시)
입력1997-11-14 00:00:00
수정
1997.11.14 00:00:00
정명수 기자
◎우신산업/불에 안타고 독성없는 피복 원료개발/수요급증… 올 매출 10.69% 늘어날듯 우신산업이 개발한 「비할로겐 난연성 폴리에틸렌」의 매출급증이 기대되고 있다.
비할로겐 난연성폴리에틸렌이란 통신케이블 및 광케이블 피복용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불에 잘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독성이 없다. 화재발생시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업계에서 점차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13일 회사관계자는『지난 94년 통신케이블박스 화재사건 이후 한국통신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올해 전체매출액이 지난해(4백69억원)보다 10.69% 증가한 5백2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할로겐 제품의 잠재시장규모는 5천억원 정도(회사추정)이나 대다수 업체에서는 아직 단가가 비싸다는 이유로 사용을 꺼리고 있다.
이에대해 회사관계자는 『아직 제품 보급의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시장성은 무한하다』면서 『국내 난연성 제품의 수요는 2∼3년안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소방법 등 관련법규가 개정돼 외국처럼 난연성 피복류의 사용이 의무화할 경우 커다란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우신산업의 제품은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일본 제품보다 30%정도 가격이 낮아 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룡 기자>
◎세진/소방법 개정따라 주가 67%나 급등/전문가 재료노출상태 재상승 “주의”
소방기기 업체인 세진(대표 이석호)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진은 지난달 31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0일만에 67%나 급등,1만5천5백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상승 배경으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한 소방법 개정안이다. 12층이상 건물에 자동식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소방법이 개정돼 세진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는 것.
13일 세진 관계자는 『소방법 개정이 회사 매출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으나 건축경기가 살아나지 않는한 당장 올해와 내년도 회사 매출이 늘어나기는 여럽다』며 『최근 주가상승과 관련해 회사의 경영상황에 특기할 만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세진 주가는 이미 지난 8월에 소방법 개정과 부동산 매각등을 재료로 2만1천7백원까지 상승했었다』며 『이들 재료가 노출된 상태에서 주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 만큼 주가추이를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진은 소화기, 소방호스, 밸브 등을 생산하는데 6월 반기결산시 매출은 1백97억, 경상이익은 2억2천만원이었다. 자본금은 1백1억원이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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