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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년 기획-말띠 CEO 새해 포부] 재계

기술 개발 … 신규사업 확대 … 힘찬 기상으로 재도약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말은 추진력과 순발력·진취성을 상징하는 동물로 아무리 멀고 험한 길도 거침없이 내달리는 습성이 강하다. 이러한 모습은 눈앞의 어렵고 힘든 장애물을 뚫고 나아가는 도전정신을 지닌 우리 시대의 기업가정신과도 닮아 있다. 특히 올해는 60년마다 찾아온다는 상서로운 기운을 지닌 '청마(靑馬)의 해'로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올 한 해 재계를 빛낼 '말띠'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경제신문에 각자의 새해 포부를 담은 신년 메시지를 전해왔다.

먼저 양웅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새해에도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양 부회장은 "그동안 현대·기아차는 수많은 연구인력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업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R&D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의 새로운 기술력이 고객들에게 놀라움을 넘어 감동을 전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2014년 희망찬 새해에도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와 첨단 미래 기술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의 새로운 대표로 취임한 박중흠 사장은 "새해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삼성그룹이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특별 격려금을 올해 흑자전환 분기에 받기로 결정할 만큼 실적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에 맞춰 박 사장을 비롯한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위기를 맞아 잘못됨을 고치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의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하고 강도 높은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은 새해 경영 화두로 기본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서 강점에 집중하고 기본에 충실해 불황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혁신과 도전의 문화를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래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엔진사업 총괄사장으로 선임되며 비조선 부문을 모두 총괄하게 됐다. 평소 '전략통'으로 불리는 그는 2014년 새해를 맞아 글로벌 경기침체와 맞물려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조선 부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로드맵을 그려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GS칼텍스의 신임 생산본부장으로 선임된 김병열 사장은 "상하 간, 조직 간 벽을 넘는 소통과 협력을 통해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달성과 공정운영의 최적화 및 에너지 효율화,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생산성 향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희선 두산건설 사장은 2014년 한 해에는 좀 더 내실을 기하는 한편 다시금 찾아올 성장의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새해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한 해 당초 계획한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같은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2014년에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은 "갑오년 새해에도 대한민국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태광산업 전 임직원들과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유통업계의 말띠 CEO들도 새해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알려왔다. 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은 "소비심리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지만 활력 넘치고 추진력이 강한 말처럼 적극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딩 컴퍼니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도 더욱 확대해 진정으로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산업 환경에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브랜드들을 적극 유치해 최고의 쇼핑문화를 제안하겠다"며 "안으로는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판교 복합쇼핑몰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연 거래액 1조원 돌파의 신기원을 이룬 김범석 쿠팡 사장은 2014년 새해에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전해왔다. 김 사장은 "지난 3년여간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서비스, 고객이 즐겁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온 덕분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고객의 행복은 곧 직원의 행복'이라는 서비스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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