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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月 판매량 첫 20만대 돌파


비정규직의 공장 점거 파업이 현대차의 판매량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반면 기아차의 질주는 지속돼 월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 20만대를 돌파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는 11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업체별로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 6만348대, 해외에서 25만4,221대 등 총 31만4,569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생산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지만, 내수와 수출이 각 13.0%, 4.9% 줄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 판매 증가에 그쳤다. 특히 수출의 경우 작년에 비해 대부분의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출전략차종인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가 1공장 점거 파업 영향으로 공급이 중단돼 작년 같은 기간 실적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반면 기아차는 지난 11월 한 달간 내수 4만4,049대, 수출 17만8,067대 등 총 22만2,116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13.9%, 수출은 39.2% 증가해 전체적으로 33.3% 늘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K5, 스포티지R, K7, 쏘렌토R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이, 수출에서는 포르테와 스포티지R이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GM대우 내수 1만2,554대, 수출 5만2,248대 등 총 6만4,80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기 대비 4.1%, 수출은 23.1% 증가해 전체적으로 18.9%의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GM대우의 지난달 내수 실적은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작년동기 대비 14.0% 줄어든 1만1,953대, 수출은 88.6% 늘어난 1만2,548대 등 총 2만4,501대를 판매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차는 올해 들어 24만3천24대의 누계판매를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45.9%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3,057대, 수출 4,713대 등 총 7,770대를 팔아 작년 1월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이후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완성차 5개사 11월 판매실적 (단위:대) 2010.11 2009.11 현대차 314,569 310,373 기아차 222,116 166,584 GM대우 64,802 54,501 르노삼성 24,501 20,562 쌍용차 7,770 4,696 <자료=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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