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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종료… "15만명 갈아타야"

방통위, 조건부 승인… 내달 8일부터 폐지<br>3G로 옮기거나 다른 통신사 이동 불가피<br>KT " 전환혜택 연장^보호방안 성실히 이행"


011, 016, 019등의 번호를 쓰는 KT 2세대(2G·PCS)가입자들은 다음달 8일부터 이동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게 된다. 15만명 정도인 남은 이용자들은 앞으로 14일동안 KT의 3G로 옮기거나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2G서비스로 갈아타야 휴대폰 불통을 피할 수 있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KT가 3번째로 신청한 2G서비스 종료를 조건부 승인했다. KT는 다음달 8일부터 전국 2G 망 철거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2G가입자가 폐지 예정일을 정확히 인지하고 가입전환 등 대응조치할 수 있도록 14일 기간을 두고 우편 등 최소 2가지 방법으로 종료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방통위는 그동안 KT의 가입전환 권유에 따른 사용자의 민원등 문제가 있었지만 잔존 가입자수가 크게 감소한 점을 감안해 폐지신청을 받아들였다. KT가입자수는 지난 3월 110만명에서 5월 81만명, 9월 31만명으로 줄었으며 이달 15만9,000명(21일기준)선까지 감소했다. KT는 이날 방통위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아직 3G로 전환하지 못한 2G고객을 위해 성실히 공지할 것이며 3G 전환프로그램을 연장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2G 해지나 전환하지 않을 이용자들에게 3G 휴대폰을 무료로 임대하고 국내통화료에 대해서도 7일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전환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2G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2G 전화번호를 6개월간 보존해 앞으로 다른 이통사로 전환할 경우에도 기존 번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다른 이통사로 전환 할 경우 2G 서비스가 끝나는 다음달 7일까지만 KT의 비용 지원등을 받을 수 있다. 이번 2G 폐지승인은 남은 가입자에 대해 지속적인 보호조치를 취하는 것을 조건을 내려졌지만 그동안 KT의 전환 절차상 이용자들의 민원급증과 잔존 가입자들의 불만이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열린 방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예상대로 2G 종료를 두고 "2G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뒤 결정해야한다"는 의견과 "가입자수가 크게 감소했고 통신기술 발전을 감안해 승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5명의 상임위원중 야당측 2명이 반대의견을 냈지만 결국 표결 끝에 3대2로 승인이 가결됐다. 2G 서비스 가입자들은 3G나 4G로 바꾸면 011,106 등 기존 식별번호를 사용할 수 없고 010만 가능하게 된다. KT는 기존 '01X'번호로 발신번호를 표시해주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3년동안만 쓸 수 있다. 2G로 기존 번호를 유지하고 싶다면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2G서비스로 갈아탈수 있다. 10월말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2G가입자는 각각 729만명, 931만명에 달한다. 2G가입자가 KT보다 수십배 많은 이통사들은 단기간 전환을 유도하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LTE 가입 등을 통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SK텔레콤이 2G를 서비스하는 800㎒ 대역은 올해 10년 사용조건으로 재할당 받아 앞으로 01X사용자들이 대거 4G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2G서비스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업계는 현재 신규번호로 이동하는 이용자가 연 400만명에 달하고 있고 향후 LTE가입 증가등으로 통신사들의 2G 서비스가 오는 2014~2015년께 모두 종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그동안 2G용으로 사용한 주파수 대역(1.8GHz)을 4G로 돌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미 시작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달내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계획보다는 다소 늦춰지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8일부터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바로 LTE서비스가 가능하며 곧 서비스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우선 연내 수도권 LTE망 구축을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부터 가입자 모집등 LTE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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