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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8배높여

만성콩팥병이 있으면 심장병과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높아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는 오는 3월 10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국제 신장질환 단체(KDIGO)에서 한국인 4만명을 포함해 전 세계 12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연구 21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변에서 단백뇨 양이 늘어나고 콩팥기능이 감소할수록 각종 혈관질환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최대 8배까지 증가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국내에서 말기 신부전증(만성콩팥병 5기)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5만여명의 환자들에 대한 분석에서도 확인됐는데, 이들 중 절반(50%)은 콩팥병이 아닌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만성 콩팥병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악화되는 것은 만성콩팥병에서 증가하는 요(尿) 독소와 다양한 대사 이상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학회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는 환자가 주기적으로 소변검사를 하면 콩팥질환뿐만 아니라 심장혈관질환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게 학회의 분석이다. 장윤식 대한신장학회 이사장은 “콩팥은 기능이 50% 이하로 줄어들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에서는 혈당과 혈압 조절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통해 만성콩팥병의 합병증을 조기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학회는 `건강한 콩팥, 심장을 구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3월 7~12일을 `콩팥건강주간'으로 선포하고, 1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만성 콩팥병 환자교육 및 무료검진을 실시하는 등 전국 8개 권역 행사장과 종합병원에서 만성콩팥병 무료 검진과 공개강좌 등을 대대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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