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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의 꽃’ 스키시즌 활짝

눈앞에 펼쳐진 하얀 설원, 미끄러지는 발밑에 전해지는 짜릿한 속도감. 코끝을 스치는 새찬 바람…그리고 한 바퀴 회전과 함께 튀어 오르는 눈보라. 바야흐로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할 스키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기저기서 연인과 가족들과 함께 한 스키어들의 웃음소리가 풋풋하다. 이달 들어 용평, 무주, 대명, 보광, 현대성우 등 전국 13개 스키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멀리 대자연에 묻힌 유명 스키장이 아니더라도 가까운 서울에도 천마산, 베어스타운, 양지, 지산 등 가볼 만한 곳은 많다. 눈이 내리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이 빨리 온다는 강원도의 스키장들은 지난달 성급하게 문을 열었다가 포근한 날씨와 우천으로 낭패를 보기도 했지만 최근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올 겨울에는 특히 눈이 많을 것이란 예보도 있어 스키장들은 어느 때보다 눈 걱정은 안하게 될 것으로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스키장을 찾는 인파가 다른 해에 비해 크게 줄 것이란 우려도 있다. 스키 렌탈료와 리프트 탑승비가 1인당 10만원에 이르는 데다 콘도나 스키장 주변의 숙박료도 1박당 10~20만원이나 돼 일반인들에겐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런 사정을 아는 듯 스키장들도 회원들에게 리프트 및 스키 렌탈료를 할인해 주고, 비회원들에게도 백화점, 인터넷 등을 통해 각종 경품 행사를 벌여 이용객들을 최대한 끌어 모으느라 분주하다. 레저 수요가 많은 청소년층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다. 외국인들의 스키장 탐방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겨울철 스키 관광에 나선 중국과 동남아 출신 관광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공사는 스키를 아예 관광자원화해 올 초 사스등으로 입은 업계의 손실을 만회해 보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용평과 무주 리조트와 연계해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4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외국관광객 3,000~5,000여명을 끌어 들일 계획이다.`펀 스키 앤 스노 페스티벌(Fun Ski & Snow Festival)`이란 이름의 이 행사는 3박4일 일정으로 눈을 경험해 보지 못한 동남아 광광객들에게 스키 강습, 썰매타기 등의 행사를 열어 주고 한류 가수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마련해 준다. 박상철 관광공사 팀장은“스키 관광이 중국, 동남아 등 현지인들에게 한류 열풍을 체험해 보는 품격 높은 겨울철 관광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올 겨울 스키장에서 마주치는 중국, 동남아지역 관광객들에게 손이라도 한번 들어 웃어 주는 것도 `친절한 한국, 멋있는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 주는 데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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