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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클릭 ETF] 현황·전망

"10년후 100조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


한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내년 개장 10주년을 맞이한다. 지난 2002년 국내에 도입된 ETF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개장 당시 자산 규모가 3,400억원, 상장 종목 수도 4개 종목으로 극히 미약한 첫 출발을 했다. 하지만 2009년 자본시장법 제정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하면서 올해 10조원의 순자산 규모와 106개의 종목이 거래되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처럼 ETF 시장의 급성장은 상장지수펀드라는 이름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상장지수펀드란 기존의 인덱스펀드처럼 손쉽게 분산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주식처럼 시장에서 직접 사고팔 수 있는 매매 편리성, 환금성, 저렴한 비용, 그리고 매일매일 자산내역이 공시되는 투명성까지 인덱스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ETF 상품의 또 다른 강점은 장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라는 점이다. 바야흐로 우리 사회도 '인생 100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안정적인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는 연령이나 투자 성향 등으로 세분화된 생애주기형 ETF나 물가연동채(TIPS) ETF 등 경기 사이클 흐름에 맞춘 '맞춤식 ETF'의 개발이 준비되는 가운데 ETF는 시장 예측이 어려운 시대에 단순하면서도 스마트한 장기투자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ETF의 성장 배경과 글로벌 ETF 시장의 발전 속도를 분석해볼 때 현재 10조원의 한국 ETF 시장은 5년 안에 30조원 이상, 10년 후에는 100조원대의 시장으로 성장 가능할 것으로 본다. 또 한 가지 고무적인 사실은 세계적인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서도 'ETF, 제2막의 시작'이라는 장밋빛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 향후 5년 내 글로벌 ETF 시장 규모가 지금의 세 배 이상 확대된 4조7,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래소는 다가오는 2012년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ETF 시장의 힘찬 제2막의 시작에 일조하고자 한다. 운용업계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액티브ㆍ인핸스드 ETF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해외 유수 ETF의 교차 상장을 위한 관련 제도 및 투자환경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다. 한국 ETF 시장의 새로운 성공의 10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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