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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 상품권 판매 크게 늘듯
입력1999-09-02 00:00:00
수정
1999.09.02 00:00:00
구동본 기자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최근 소비심리의 회복과 정육 및 과일값의 폭등으로 이번 추석 명절의 상품권 판매량이 작년 추석때보다 평균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올해 상품권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높여잡고 외식·숙박업체들과의 연계마케팅 등 다양한 판촉전략을 내세워 판매목표 달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올해 초 처음 선보였으나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던 30만·50만원권 등 고액상품권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작년 추석을 전후해 모두 290억원의 상품권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72.4% 늘려잡은 500억원의 목표를 세웠다. 롯데는 이를 위해 서울 본점·영등포점·잠실점 등 모두 8개점에 특별판매소를 설치했으며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특판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대는 작년 추석기간에 224억원의 상품권 판매실적을 올렸으나 올해는 56% 가까이 늘어난 350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현대는 특히 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업체 상품권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해당업체들에 대한 출장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 역시 백화점부문과 특판부문을 합쳐 작년 추석기간 모두 250억원대의 상품권을 판매했으나 올해엔 작년보다 20% 늘어난 300억원을 매출목표로 책정했다. 신세계는 이를 위해 자사상품권을 구입한 고객들이 자사 계열사인 웨스틴 조선호텔과 부산의 조선비치호텔을 이용할 경우 객실은 20~30%, 식·음료는 10% 수준에서 각각 할인해주는 한편 외식업체들과도 연계해 할인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LG 부천점은 기업체나 단체 등의 대량구매건을 잡기 위해 40만원 이상의 상품권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3개월간 5만원당 1점씩의 포인트를 부여해 10포인트가 넘으면 최고 1달간의 스포츠센터 무료이용권을 주는 「핼스백(HEALTH BACK)」제도를 지난달 27일부터 운영중이다.
뉴코아·미도파·갤러리아·삼성플라자·애경 등의 백화점들도 자사카드 회원들에 대한 상품권 판매 안내장을 발송했으며 지역내 기업체들에 대한 출장판매와 상담을 전개중이다.
특히 지난 2월 현대·LG가 30만·50만원권, 미도파가 30만원권 상품권을 처음 선보여 관심을 끈 고액상품권의 발행도 줄을 잇고 있다.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지난 4월과 6월 30만·50만원권 상품권을 내놓은데 이어 이달부터 갤러리아가 30만·50만원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삼성플라자가 최고 10만원이었던 상품권 가액을 30만원까지 높였다. 애경도 30만·50만원권 발행을 적극 검토중이다.
현대백화점 특판팀 구정회(具晸會) 과장은 『작년의 경우 워낙 내수경기가 위축돼 상품권 판매가 97년의 절반 수준에 맴돌았지만 올해엔 경기회복세에 따라 다시 IMF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더구나 올해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추석선물의 주류를 이뤄온 과실류와 정육류 가격이 크게 올라 마땅한 선물을 고르지 못한 고객층이 대신 상품권쪽으로 많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상품권 판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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