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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이 부르는 합창] 삼성SDI, 사내 기부문화 확산

선진국형 사회봉사 첫 도입<BR>회사·임직원들도 적극동참<BR>장애인·독거노인등에 손길


삼성SDI 수원공장 직원들이 틈틈이 모은 매칭그랜트 사회공헌 기금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들과 감자캐기 체험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회봉사문화 확산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일군다’ 삼성SDI는 우리나라에 선진국형 사회 봉사의 문화를 처음으로 도입한 기업이다. 지난 2000년초 사회봉사 기부제도인 ‘매칭그랜트’를 도입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매칭그랜트란 임직원들이 봉사활동 및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금을 낼 경우 회사가 같은 금액의 후원금을 내는 제도다. 예를 들어 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아 10억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면 회사에서도 10억을 냄으로써 총 2조원의 기부금을 조성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미 오래전부터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보편화된 이 제도는 사회 봉사 문화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삼성SDI는 ‘사랑의 빛’ 매칭그랜트 펀드를 운영해 지난해까지 총 18억원대의 기금을 만들었고, 올해엔 기금 규모가 20억원을 넘어섰다. 자발적 캠페인임에도 불구하고 임ㆍ직원들의 참여가 이어저 75%정도의 임직원이 매칭그랜트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게 삼성SDI측의 설명이다. 이 정도의 참여율이라면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서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셈이다. 삼성SDI가 매칭그랜트를 통해 조성한 기금은 그동안 ▦비영리 봉사단체와 사업장 인근의 영세한 사회복지시설 운영비 ▦정신ㆍ신체 장애인, 독거노인 생활비 지원 ▦영세한 소년ㆍ소녀 가장 및 재가시작장애인 지원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각종 봉사활동비 등에 총 13억8000만원이 사용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와 사내 기부문화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며 “보다 많은 복지 시설과 이웃들이 이 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활동을 통한 삼성SDI의 사회공헌은 송년회 행사를 통해서도 나타났다. 지난해말 이 회사는 술자리로 흥청망청하기 쉬운 일반 송년회 자리를 피하는 대신 3주에 가까운 기간동안 주요 사업장 임직원들이 릴레이식으로 사회봉사 문화활동을 펼쳤다. 각 사업장과 부서별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결손 가정, 장애인들을 돕는 행사를 펼친 것. 특히 이 회사의 기흥 중앙연구소 임직원들은 시각장애인과의 연극 및 볼링 체험 활동과 더불어 점자도서 입력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문화 봉사 활동은 해외에서도 지속돼 독일, 헝가리, 멕시코, 브라질의 6개국 10개 해외 생산법인 임직원들이 연말동안 이색 봉사문화 활동을 실시했다. 의료 봉사 문화를 확산시킨 것도 삼성SDI의 공헌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SDI는 2002년부터 청각장애인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보청견과 치매노인, 자폐아동의 정신치료를 도와주는 치료견 등 도우미견을 기르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 동안 보청견 12마리가 주인을 만났고, 치료견은 7마리가 있다. 또 이보다 앞선 95년부터는 시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개안 사업을 실시, 지난 10년여년간 2,600명 이상의 장애인들이 빛을 찾게 됐다. 이전까지 상당수 기업들이 구체적인 계획없이 천편일률적인 사회봉사 활동을 실시하는 데 그쳤다면 삼성SDI는 기금마련과 봉사실천 과정, 프로그램 기획 등을 체계화시킴으로써 기업의 봉사활동을 선진국화시키는 모범을 보였다. 이 같은 시도는 기업들의 사회 봉사문화를 전반적으로 선도했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문화 봉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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