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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쇼크' 제재 받은 도이치證 "ELW 신규발행 중단"
입력2011-02-24 18:01:08
수정
2011.02.24 18:01:08
유동성공급자 역할 못해
'옵션쇼크'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도이치증권이 영업정지 기간 중 국내에서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을 중단한다.
24일 도이치증권의 한 관계자는 "ELW에 대한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못하게 돼 ELW 추가상장의 의미를 잃었다"며 "LP 역할을 다시 할 수 있을 때까지 ELW 상장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도이치증권은 지난해 11월11일 옵션쇼크 당시 시세조종 혐의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자기매매업의 장내파생상품거래' 등 일부 영업에 대해 6개월(4~9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미 상장된 187개(24일 기준) ELW에 대한 LP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영업정지 기간 신규로 ELW를 상장할 경우 이에 대한 LP역할이 제한된다.
증권사들은 ELW를 상장시킨 뒤 LP로 참여해 트레이딩(매매)을 통한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도이치증권이 다른 증권사를 LP로 불러들여 굳이 ELW 상장을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재 도이치증권의 ELW 중 만기일이 가장 많이 남은 '711021두산콜'이 오는 7월26일 만기를 앞두고 있어 만기 이후 두달간 증시에서 도이치 ELW 공백기가 예상된다.
증권업계의 파생상품 담당 연구원은 "도이치증권이 국내 ELW 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왔지만 당분간 개점휴업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이치증권은 지난해 5월 한국 ELW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서며 1~2년 안에 국내 3위 수준의 ELW 판매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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