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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 늘리고 절차는 축소, 中企·소상공인 맞춤 지원"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박해진(64·사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경기신보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평가에서 기관평가 '가 등급', CEO 평가 'S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직원들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내 산하 공공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게 된 원동력은 무엇인가. ▦일선에서 묵묵히 일 해준 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제가 2005년 1월 경기신보에 취임할 당시 경기신보는 누적 적자로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직원들에게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비전 제시했다. 그리고 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한 조직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적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성과문화를 정착 시켰다. 이 같은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수요에 맞는 맞춤형보증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대변하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공격적인 보증 지원으로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들을 위해 보증규모를 3배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고객 중심의 공격적인 맞춤보증서비스를 펼친 결과 2004년에 3,739억원에 불과하던 보증지원이 지난해 1조18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자금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영세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만500개 업체(2,042억원)을 지원, 당초 목표 2만건(2,000억원)을 조기 달성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업무는 대폭 축소시켰다. 종전 4단계의 지원절차를 2단계로 줄여 자금지원까지 20여일 걸리던 기간이 7일로 축소됐다. 이에 지난해 1조3,200억원 규모의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을 조기에 지원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경기악화로 인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1조5,000억원 규모의 금년도 경기도중소기업육성자금도 조기집행이 가능하게 됐다. -보증규모가 늘어나면 손실규모가 클 수밖에 없는데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재단에서는 사후관리 업무에도 신용보증업무 못지않게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어 재단의 보증자산 건전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07년도부터 부실채권의 회수를 전담하는 '채권추심팀'을 운영해 283억여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고, 유독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대위변제율이 1.70%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신용보증공급을 늘리면 보증사고도 커진다는 일반적인 속설을 깨뜨릴 수 있었다. 경제 악화가 지속된다면 재단의 손실률은 다소 증가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 보증지원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본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보증지원을 계속 이어지겠으나 보다 철저한 사후관리로 손실률을 최소화 시키겠다. -올해 역점 사업은 무엇인가. ▦경제상황의 악화로 손실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 및 시ㆍ군의 출연금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기존 금융기관 의무출연금의 비율을 상향조정 (기존 1,000분의 0.2에서 1,000분의 0.8)되도록 관계법령이 개정 되도록 노력하겠다. 법령이 개정된다면 신용보증재원 확충이 쉽게 이뤄질 수 있어 그만큼 중소기업의 지원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내 각 시ㆍ군으로부터의 출연금을 확대해 출연금을 통한 보증심사요건을 완화한 특례보증을 실시, 지역특화형 보증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용보증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업신용 평가시스템을 현재의 경제상황에 맞도록 기업인위주로 개편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신용평가를 실시할 생각이다. 기업의 불편함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신용평가 절차와 제출서류를 간소화하고 전자보증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해 기업인에게 보다 편리함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메시지를 남겨 주다면.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들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10년 전 IMF라는 위기를 잘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공신화를 이룬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 경제가 살려면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여러분들이 힘을 내야 한다. 경기신보는 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일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것이다. 기업이 바라는 보증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 건설을 구체화하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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