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사진) 사장은 26일 "중소가맹점 전문 매입 사업을 추진해 가맹점은 무이자 혜택 등 카드 서비스를 받고 카드사들은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요 성과와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BC카드가 연 매출 2억원 미만의 영세 가맹점과 전담 계약하면 중소 가맹점에 카드 마케팅 혜택을 제공할 수 있고 카드사에는 2,000억여원의 관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BC카드가 영세 가맹점을 관리하고 대형마트ㆍ항공사 등은 개별 카드사가 관리하자는 게 우리의 제안"이라면서 "전업계 카드사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며 향후 사업이 안정되면 가맹점 수수료 조정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프로세싱 사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31년간의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결제 프로세싱 사업 모델을 수출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 사업체들과 제휴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BC카드는 올 들어 우크라이나 FIDO그룹의 선불카드 사업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 인도네시아에도 대표 사무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BC카드는 앞서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입출금기기(ATM) 네트워크 운영사인 PT아르따자사와 카드 프로세싱 사업을 위한 제휴 계약을 맺었다.
우리카드 매각 등 대형 회원사의 이탈에 대해서도 초연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회원ㆍ고객사가 무엇을 하든 BC카드가 매입 프로세싱 업무를 추진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 개의치 않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