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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새금융] 메트라이프생명

종신보험시장 '빅3' 자리 지킨다「보유계약 1,800조원, 관리자산 390조원, 자기자본 17조원, 당기순이익 1조4,000억원, 보험계약자 1,100만명.」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METLIFE)가 지난달 7일 주식공모(IPO)를 통해 상호회사에서 상장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주당 공모가격은 14.25달러. S&P 신용등급 AA, 무디스 AA2, AM BEST A1, 미국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39위에 선정되는 등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보험사인 메트라이프는 지난 98년 코오롱의 합작지분 전부를 인수해 자회사인 한국 메트라이프생명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한국 생명보험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세번의 증자로 납입자본금 977억원의 튼튼한 회사로 탈바꿈했고, 지난해는 창립 10년만에 흑자를 달성해 내실있는 회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종신보험 전문회사」를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 98년 남성 설계사 조직을 구성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고, 올 연말까지 지점 12개, 남성 판매조직 250명을 더 늘려 명실상부한 종신보험 전문사로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황금알로 인식되기 시작한 종신보험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보험사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어 여건이 만만치 않은 게 사실. 생보시장의 60% 이상을 점하고 있는 삼성과 교보생명도 기존 상품보다 25% 가량 저렴한 신상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었고 중소사들도 이에 상응하는 가격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또 금융겸업화 추세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원스톱·토탈금융서비스를 어떻게 만족시켜 줄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 ◇종신보험에 승부를 건다= 종신보험 전문사를 향한 메트라이프생명의 발걸음은 바쁘다. 지점과 프로세일즈 매니저를 확충하고 신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고액계약일수록 단위보험료가 낮아지는 새로운 유형의 「베스트라이프 종신보험」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보험아줌마들도 고객의 재정 설계를 담당하는 「전문커리어우먼」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트라이프생명이 전통적인 여성설계사 조직 중심에서 전문 남성설계사와 전문여성설계사를 통한 판매에 성공적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한다. ◇치열해지는 종신보험 시장, 빅3 자리를 지켜라= 푸르덴셜·ING·메트라이프생명이 빅3 체제인 종신보험시장은 국내사들이 보험료 인하경쟁에 돌입하면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치열해지는 영업환경에서 빅3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선 사업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보험료를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찾아나서야 한다. 고소득 전문직 위주의 상품판매에서 중산층, 저소득층으로 어떻게 대상을 확대해가느냐가 성공의 열쇠. ◇규모의 경제를 이뤄야 = 생보사들은 외형 확대 경쟁에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으로 탈바꿈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영업 효율성을 높여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보험사가 성장하기 위해선 수익성과 동시에 일정 수준이상의 규모가 필요하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내실을 다진 메트라이프생명이 규모가 작은 종신보험시장에서 어떻게 외형을 키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규모의 경제가 안되는 상태에서 질적인 경영만으로는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방카슈랑스·전략적 제휴= 또 하나 풀어야 할 문제는 종신보험 전문사가 토탈뱅킹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떻게 채워주느냐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생보·손보·은행·증권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길 원하는 고객들의 원스톱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방카슈랑스, 전략적 제휴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업계에서는 메트라이프생명이 이 모든 난관을 넘어 전문성·안정성·선진성을 겸비한 「한국 최고의 종신보험 전문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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