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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동향이 궁금하다] “경기 침체 길어지면 한국 타격 크다”

[외국인 동향이 궁금하다] “경기 침체 길어지면 한국 타격 크다” 성시종기자 ssj@sed.co.kr 자동차주, 단기 하락폭 커서 매수 욕구 생긴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쥐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과 그들의 운영전략에 대해 대형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외국계 입장에서 현재 국내 주식시장을 평가한다면? A. 글로벌 시장 여파로 한국이 제일 많이 출렁인다. 이유는 한국이 지금까지 세계경기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아 왔고 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의 패러다임도 많이 변했다. 한국 수출의 60% 이상이 이머징마켓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선진국에 기댔던 것이 많이 사라졌다. 이머징 시장에서는 가격경쟁력과 함께 제품 품질면에서 다른 기업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런 점들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현재 한국과 경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일본 기업들과 비교했을때 어떤가? A. 일본사와 비교했을때 어떻게 보면 이머징마켓에서 강한 가격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퀄러티가 충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그 다음에 또 하나는 한국 기업들 같은 경우는 중국과 연관해서 중국의 컨소시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산업이 많다. 기계, 자동차, 석유화학, 리테일 회사들까지도. Q. 이러한 부분이 한국시장에 대한 불안감을 방어하고 있다고 보는 것인가? A. 한국 같은 경우에 불안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방어적인 부분이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단기적인 것을 말한 것이다. Q. 장기적으로 본다면? A. 단기적으로 맞는 이야기지만 기본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요인은 경기침체가 실제 심각하게 실물경기에서 나타날 것이냐 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실질적인 충격은 작겠지만 기간이 길어진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Q. 그렇다면 이번 경기침체 문제가 길어진다면? A. 우리도 판단하기 참 난감하다. 입장정리가 명백히 있어야 하는데 고민중이다. Q.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계의 전략은 어떤가? A.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빠진 것이 또 급하게 올라간다. 여기서 우리는 이번 하락이 단기적인 하락의 마무리 국면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보통 보면 많이 떨어진 종목들이 반등을 리드한다. 문제는 실제 시장에서 매수할 수 있느냐다. Q. 실제 매수할 수 있는 섹터는? A.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손이 나가도 되는거 아닌가 생각한다. 신차 효과와 글로벌 마켓 쉐어 등 포지션닝이 좋지 않은가. Q. 안좋게 보는 섹터는? A. 전기 전자 쪽을 봤을때는 이미 국내 기관쪽에서 매도쪽으로 돌아섰다. 따라서 호흡을 길게 보는게 필요하다. Q. 그래도 전기전자 업종이 한국의 대표적인 업종인데? A. 맞다. 지금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전자전기 업종은 어려울 때 미리 설비투자를 단행해 호황일때 업황을 최대한 누리는 쪽으로 진행돼 왔다. 대표적인 전기전자 회사들의 성공스토리가 그랬다. 다만 이번에도 맞아 떨어질거냐 하는 것이다. Q. 그렇다면 그동안 시장을 리드했던 대표적인 전기전자업종이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인가? A. 그렇진 않다. 다만 최근 소프트웨어나 컨텐츠 경쟁력이 어떨까 하는 문제가 떠오르지 있다. 이게 안되면 아무것도 안된다. 중장기적으로 당연히 가야하고 한국이 약한 부분은 틀림이 없다. 하드웨어 만드는 능력을 크게 폄하하는데 그건 아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에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등에 대해서는 매수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Q. 전반적인 주식시장에 대한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A.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도 세계경기 침체가 얼마나 길어질지 시간적인 측면에서 예측하기 힘들다. 입장정리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이럴 때 정석투자는 경기방어주다. 다만 경기방어주 가운데서도 외부규제를 덜 받아 성장지속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금융 쇼크 장기화… 한국경제 수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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