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0일 최근 외채 동향 및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 외채 중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단기 외채는 1,267억달러(30.6%)로 저년 대비 3.8%포인트 줄었다. 장기외채의 비중은 늘고 단기외채는 줄어든 셈이다.
이는 외국인 위주의 장기물 채권 투자(해외발행분 포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재정부는 설명했다. 한국이 발행하는 외화표시채권에 대한 수요가 튼튼하다는 얘기다.
이와 반대로 단기외화자금의 수요가 줄고 은행들이 단기차입금 상환에 나서 단기외채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부는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이 줄면서 건전성 지표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처럼 채권투자자금이 주식투자자금보다 큰 폭으로 유출됐던 사례도 있는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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