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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해씨 내주 소환

검찰, 국정원도청 수사

‘안기부ㆍ국정원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2일 다음주 초 김영삼 정부 시절 안기부장을 지낸 권영해씨를 소환, 미림팀 정보가 당시 권력 실세에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서울중앙지검 2차장은 “미림팀 도청에 대한 수사는 막바지에 있어 이달 안에 마무리하겠다. 오는 6∼7일께 권영해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덕 전 안기부장도 필요시 다음주에 출석시켜 1차 미림팀(91∼93년)의 활동 등에 대해 보고받았는지와 지난 94년 6월 미림팀을 재건하는 데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감청에 관련된 전ㆍ현직 국정원 직원들을 불러 유선중계통신망감청장비(R-2)를 이용한 도청실태에 대한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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