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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럼 2013 결산] 만찬 테이블까지 이어진 '기업가 정신' 대화

네르카르 "아이디어 누구한테 나왔는지 따지지 말아야"<br>슐트 "자유롭게 의견 나누되 불필요한 자존심 금물"

왼쪽부터 아툴 네르카르 교수, 존 슐트 포드코리아 부사장

2013 서울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아툴 네르카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는 서울포럼에 청중으로 참석한 존 슐트 포드코리아 부사장과 기업가정신에 대해 활발한 대화를 나눴다.

포럼 첫날인 29일 만찬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네르카르 교수와 슐트 부사장은 기업인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슐트 부사장은 네르카르 교수의 기조연설에 감사를 표시한 뒤 "네르카르 교수의 강연을 열심히 받아 적는 청중들이 눈에 띄었다"며 "개인의 기업가정신과 조직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포드의 경우 개별 딜러가 포드 제품에 대해 활발히 의견과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슐트 부사장은 덧붙였다.

이에 네르카르 교수는 "기업으로부터 나올 수 없는 아이디어가 개인으로부터 나올 수도 있다"며 개개인이 지닌 창의성의 중요성과 함께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업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디어가 어디서, 누구로부터 나왔는지 따지지 말라는 이야기다. 슐트 부사장 역시 적극적으로 공감을 표시하며 "불필요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네브래스카의 한 딜러로부터 중요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르카르 교수는 창의력의 중요성에 대해 "일본에는 기상천외한 제품과 기술들이 많지만 그것들이 다 성공하지는 않는다"며 "창의적인 무언가를 시장과 연결해줄 '도약'의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네르카르 교수는 한국의 변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특히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한국은 중소기업 생태계가 아주 건강하지는 않은데다 기업가 정신도 약한 편"이라며 "미래의 삼성과 LG가 어떻게 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가 정신은 거창한 기술을 개발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식당 하나를 창업해 잘 운영하는 데도 역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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