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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대북사업도 '먹구름'

[현대] 대북사업도 '먹구름'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의 대북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대는 지금까지 대북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말까지 3,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키로 했었다. 현대아산은 이를 위해 연내 자본금을 1조원까지 늘리기로 했으나 계열사들의 자금난으로 인해 실현이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현대는 당초 세운 남북경협사업의 전면 손질은 물론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북사업을 전담하는 (주)현대아산은 현대상선과 현대건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8개사가 지분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투자금액을 보면 현대상선이 1,783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40%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891억원(20%) 현대건설 891억원(20%) 현대자동차 223억원(5%) 현대미포조선 223억원(5%) 현대증권 178억원(4%) 현대종합상사 134억원(3%) 현대백화점 134억원(3%) 등이다. 현대아산은 현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서도 지난 25일 1,357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3월 자본금 1,000억원으로 출발한 이래 자본금을 4,457억원으로 늘렸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716억원의 매출에 3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현대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금강산 일대를 세계 최고수준의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금강산 관광개발계획을 추진중이다. 현대는 우선 1단계(98년~99년)로 부두, 휴게소, 공연장, 온천장 건설에 1억33만달러를 투자했다. 2단계(2000~2004년)사업의 1차연도인 올연말까지 2억9,680만달러를 투자해 45홀짜리 골프장 2개(1000만평) 스키장 1개(90만평) 콘도미니엄 2개(400실) 호텔 2개(700실) 해수욕장 및 야영장 2개 해상호텔 2개(1,000실) 등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 2004년까지는 정전항 종합편의시설을 건립하고 관광선을 6척까지 늘려 연간 6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예정인 3단계 사업기간중에는 관광코스를 원산, 시중호, 동정호지구등 금강산 전역으로 확대하고 육로 및 항공을 이용한 관광도 실시키로 했다. 현대는 이같은 대규모 위락시설외 사회간접자본, 2,000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조성을 앞두고 있다. 이는 앞으로도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현대아산이 외자유치 등을 통해 일부를 조달하겠지만 결국은 계열사들이 공동출자형식으로 부담해야 한다. 현대아산은 지난해부터 외자유치, 서해안공단 컨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3년째를 맞고 있는 현대의 대북사업이 위축될 경우 남북정상회담이후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기업들의 대북경협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5/29 19:2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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