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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 기회" 주식형펀드에 뭉칫돈

28일만 1,489억 유입… 해외펀드는 유출 지속


최근 증시가 조정 양상을 보이자 국내 주식형 펀드로 뭉칫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주가가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위해 간접 투자를 재개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연일 최장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로 뭉칫돈 유입=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ETF) 제외)로 1,489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6월13일 2,182억원이 들어온 뒤 16개월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하루에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온 것도 지난해 11월21일 이후 처음이다. 증시가 1,700포인트를 고점으로 찍은 후 조정 양상을 보이자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대기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혜준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떨어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자 증시 대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증시가 당분간 조정 양상을 지속할 경우 저가 매수를 겨냥한 자금 유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로 들어오는 신규 자금은 장기 투자를 겨냥한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소 WM리서치 팀장은 "증시가 조정을 보이고는 있지만 비교적 주가가 높은 수준에서 신규로 자금이 들어온다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투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연일 자금 유출=국내 주식형 펀드와는 달리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연일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내년부터 세금 혜택이 없어지는 탓에 해외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 행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179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날을 포함해 33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최장기 연속 순유출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8,309억원에 달한다. 올해 말을 기점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하면서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안정균 SK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해외 주식형 펀드의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정책이 변경되지 않는 한 해외 주식형 펀드 환매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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