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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하늘길 활짝 열린다

여객·화물 모두 운항횟수·도시 제한없이 가능<br>도쿄노선은 제외…내년 상반기중 재협상


도쿄노선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간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도시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이 신설되고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화물 물동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항공회담에서 도쿄노선을 제외한 양국간 항공자유화에 합의,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운항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일본 내 운항 가능 지점도 당초 특정 도시로 제한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항공사가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모든 지점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현재 주 42회로 운항이 제한된 서울~오사카 노선의 무제한 취항은 물론 제주ㆍ부산ㆍ대구ㆍ광주ㆍ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오사카ㆍ나고야 등으로의 무제한 취항도 가능해져 일본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가 크게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지방공항 활성화 차원에서 지방도시에서 오사카ㆍ나고야ㆍ삿포로 등으로의 신규노선 개설이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일본을 경유해 미국으로 운항할 수 있는 이원운수권도 주 4회 추가 확보해 주 7회로 늘어났으며 운항지점도 기존의 LAㆍ호놀룰루를 포함해 미국 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히 화물의 경우 주3회까지 오사카ㆍ나고야 등을 경유해 미국으로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길이 새로 열려 미국행 화물 물동량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나리타공항의 활주로 부족으로 인천 또는 지방도시에서 도쿄간 운항 횟수는 기존 주 73회로 유지되며 나리타공항의 활주로 확장공사가 끝나는 오는 2010년께부터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재협상을 갖기로 했다. 또 2010년 이전이라도 도쿄노선의 좌석난으로 여행객의 불편이 커질 경우 양측이 운항 횟수 증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한일간 운항현황은 한국 측의 경우 대한항공ㆍ아시아나항공 등 2개 항공사가 25개 도시, 35개 노선을 주 330회 운항하고 있으며 일본 측은 2개 항공사가 2개 도시, 11개 노선을 주 92회 운항하고 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일본이 외국과 합의한 사실상의 첫 번째 항공자유화 조치”라며 “특히 항공사간 경쟁을 유발해 운임이 인하되고 적기 수송을 통해 환적률이 제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도 “이번 항공자유화로 성수기에는 일본행 항공기를 더 많이 띄우고 비수기에는 운항 횟수를 줄이는 것이 가능해져 일본 노선을 수지 중심으로 재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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