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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FI들 잇단 풋백옵션 행사

대우증권·성신양회, 보유주식 731만주·182만주

대우건설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잇따라 풋백옵션(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하고 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대금 상환 주체인 금호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31일 대우건설 FI인 대우증권과 성신양회는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주식 731만810주와 182만7,702주에 대해 풋백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풋백옵션 대금은 대우증권 2,385억원, 성신양회 543억원이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투자자들은 지난 14일 금호산업과 풋백옵션 행사 시기를 한 달간 유예하면서 워크아웃 개시 결정 등의 사안이 발생하면 풋백옵션이 자동 행사되도록 합의했다. 금호산업은 FI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 및 추가합의서에 따라 오는 6월15일까지 풋백옵션 투자자들에게 투자자금을 상환해야 한다. FI들이 보유한 풋백옵션 규모는 모두 4조2,000억원에 달하며 행사되면 채권으로 전환돼 상환의무가 있는 금호산업이 보유하게 된다. 한편 금호산업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대우건설 풋백옵션도 금호산업의 출자전환 대상에 포함된다. 대우건설 FI들은 대우건설이 매각되면 매각대금을 받고 풋백옵션 대금과 매각 대금의 차액만큼 출자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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