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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1% 오르면 외국인투자 5.73% 감소

국내 임금이 1% 오르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5.7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외국인직접투자에 영향을 미칠 요인(시장, 비용, 국제화)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기대수익률을 낮춰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아울러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1% 상승하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5.74% 증가하며 국제교역 규모가 1% 늘어나면 외국인 직접투자는 2.96%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2001년 이후 임금, 지가, 물류비, 시장성 등 한국의 기업경영 환경요인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며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려면 생산성 향상 범위내 임금인상 관행을 정착시키는 등 노동비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연도별 외국인 직접투자증가율은 지난 2001년 마이너스 2.1% ▲2002년 마이너스 19.4%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44.4%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기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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