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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설탕값 인상 '호재'

환율급등 따른 원당 수입가격 부담 덜어 주가에 플러스


CJ제일제당이 설탕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주가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ㆍ대한제당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설탕 가격을 인상하고 밀가루 등 다른 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 논의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은 세계적인 소비감소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급등 여파로 국내 수입 가격은 오히려 상승, 관련 업체의 주가에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옥수수ㆍ대두ㆍ원당 등 주요 곡물의 국제가격은 연초 대비 20~30%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오히려 7~30% 정도 상승한 상태다. 특히 원당이 큰 폭으로 올라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연초 대비 75.0%나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원당 수입금액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주가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이날부터 설탕 가격을 15.8% 인상했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설탕 가격 인상은 환율상승으로 크게 짓눌린 주가에도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ㆍ대한제당 등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설탕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설탕 가격 인상을 계기로 밀가루 등 다른 식품 원재료 가격 인상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현재 밀의 수입가격은 연초 대비 7.7%, 옥수수는 24.0%, 대두는 26.3% 뛰어올랐다. 한편 설탕과 밀가루 등의 가격 인상은 제과ㆍ음료 등 가공업체 주가에는 단기적으로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원재료 가격상승 부담을 전가하면서 수익성 악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록 한화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원재료 가격이 수익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러나 원재료 가격 인상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제품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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