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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투자할까요] 주공단지내 상가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이철균 기자
주택공사의 단지 내 상가가 `나홀로`활황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상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주공사가 입찰에 최고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올해 분양된 주공단지 내 상가의 최고 낙찰가률 450%, 최고 경쟁률이 무려 85대 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에 분양 된 7개 단지, 72개 점포의 최고 평균 경쟁률이 35대 1로 집계됐다. 이는 미분양을 고전치 못하고 있는 일부 테마상가, 주상복합 단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
주택공사 분양 담당자는 “주공상가는 대단지인데다 독점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낙찰가율도 최고 450%에 달한다”며 “워낙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만큼, 단기를 노린 투자자보다는 직접 운영하려는 실수요자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나홀로 활황 지속= 지난 해 하반기 이후 주공 단지 내 상가는 나홀로 활황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안산고잔 상가는 평균 20: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의정부금오 33:1, 고양관산 25:1, 동두천송내 35:1 등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 같은 열기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 3월 분양된 주공 상가는 총 7개 단지, 72개 점포. 평균 최고 경쟁률은 35대 1로 웬만한 인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과 맞먹는다. 특히 인천 도림주공 104호는 무려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화성 태안 주공 6단지 101호도 43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낙찰가율의 경우 인천 도림 104호는 450%로 예정가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 된 셈이다.
◇대단지, 단독 상권 장점= 주공상가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단지다. 평균 가구수가 1,000가구를 넘어서고 있는 것. 또 주택공사가 자체적으로 대단위로 택지개발을 시행하기 때문에 기존 도심의 상권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하다. 때문에 아파트 단지외부의 대형할인매장이나 백화점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최소한의 필수점포로 분석되는 100가구 당 1개 점포를 구성하기 때문에 높은 운용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분양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고가 낙찰되기 때문에 단타 투자수익은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것을 염두 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4ㆍ5월, 7개 단지 64개 점포 분양= 4ㆍ5월에도 주공상가의 공급은 이어진다. 인천 도림 주공 12개 점포를 시작으로 동두천 송내 22개 점포 등 총 7개 단지 64개 점포가 분양 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만덕주공 13개 점포, 함안 도항 5개 점포, 구미도량 10개 점포 등이 공급되고 특히 제2행정수도와 인접하는 대전 등에는 관저 주공에 14, 천안 백석 10개 점포 5월에 선보인다.
신청자격에 제한이 없는 일반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돼 최고가격 입찰자에게 분양된다. 분양금은 계약금이 20%이하고 중도금ㆍ잔금 방식으로 납부한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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