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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최태원(사진) SK 회장의 공식 방문과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육성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6일 SK증권은 7.02% 오른 1,905원에 장을 마쳤다. 최 회장의 SK증권 공식 방문 소식이 주가 급등에 촉매제 역할을 했다. 통상적으로 그룹 총수의 계열 회사 방문이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최근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 폐지 움직임이 SK그룹의 유일한 금융 회사인 SK증권과 맞물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셈이다. 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SK증권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것” “최 회장의 방문은 금산분리법 완화 이후 SK증권에 전폭적 지원을 하기 위한 사전포석” 등 호재성 루머가 쏟아지며 SK증권의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은 “SK증권은 SK그룹 사세와 비교하면 증권 업계에서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며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최근 기업 규제 완화 움직임과 맞물려 최 회장이 SK증권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SK증권의 한 관계자는 “계열 회사를 순회 방문한다는 것 외에 특별한 목적은 없었다”며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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